비 오는 밤 - 윤동주
솨! 철썩! 파도소리 문살에 부서져
잠 살포시 꿈이 흩어진다
잠은 한낱 검은 고래떼처럼 살래어
달랠 아무런 재주도 없다
불을 밝혀 잠옷을 정성스레 여미는
삼경(三更)
염원(念願)
동경(憧憬)의 땅 강남(江南)에 또 홍수질 것만 싶어
바다의 향수(鄕愁)보다 더 호젓해진다. .....................................P46
'▒▒▒마음의산책 ▒ > 혜환 윤동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28] 간(肝) (0) | 2013.11.28 |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27] 봄1 (0) | 2013.11.27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25] 흐르는 거리 (0) | 2013.11.25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24] 사랑스런 추억 (0) | 2013.11.24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23] 꿈은 깨어지고 (0) | 2013.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