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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켜먹는 욕 - 이교상

나무향(그린) 2013. 10. 14. 15:35

삼켜먹는 욕 - 이교상

직설적으로
오늘 나는 너의 눈을 바라본다
뭐, 살아남은 자가 최후의 승리자라고?
바보야, 네 등 뒤에 숨어 있는
비겁을 나는 안다
그래도 두 번까지는 모른 체 하며 가겠다
처음엔 멀리 서서 그냥 널 흘러 보내고
한 번은 불쌍해서 한 바가지 웃음 던져 주겠지만,
장맛비 쏟아지는 여름 날이
길 위에서
바람의 자식들이 흩어놓은 절망을 건너
새들이 나에게 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