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풀, 우리의 모습 - 민들레
찢어진 가슴
언 땅을 부여 앉는다
서럽게 노란
꽃이 피어난다
추운 이 땅에
내 꿈을 펼 수는 없다
젖먹던 힘 다해
하늘 높이 솟대 세운다
땅과 하늘을 잇는
가슴 찢긴 무녀를 통해
하늘이 땅을 맛보고
땅은 하늘을 빤다
덩덩 덩더꿍
찬란히 신이 내린다
서러운 꿈이 솟아 오른다
산산히 흩어져
하늘로 날라간다
멀리 날라 가거라
가장 작은 내 꿈을
모두 네게 걸었으니......................p77
△ 풀꽃 / 김종태
버려지고 잊혀진 우리의 풀에서
당신의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풀은 우리의 사는 모습입니다.
풀꽃은 바로 우리의 얼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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