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렬(데모) / 한하운
뛰어들고 싶어라
뛰어들고 싶어라.
풍덩실 저 강물속으로
물구비 파도소리와 함께
만세소리와 함께 흐르고 싶어라.
물구비 제일앞서
피빛 기빨이 간다.
뒤에 뒤를 줄대어
목쉰 조선사람들이 간다.(*재판에서 연 전체 삭제)
모두들 성한 사람들 저이끼리만
쌀을 달라! 자유를 달라!는(*재판에서 한 행 삭제)
아우성소리 바다소리.
아 바다소리와 함께 부서지고 싶어라
죽고 싶어라 죽고 싶어라
문둥이는 서서 울고 데모는 가고.
아 문둥이는 죽고 싶어라.
▲ 소록도
'▒▒▒마음의산책 ▒ > 한하운 시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라도길 / 한하운 (0) | 2014.06.24 |
---|---|
비 오는 길 / 한하운 (0) | 2011.03.26 |
자화상 / 한하운 (0) | 2011.03.01 |
개구리 / 한하운 (0) | 2011.02.27 |
생명의 노래 / 한하운 (0) | 2011.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