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산책 ▒/한하운 시인

행렬(데모) / 한하운

나무향(그린) 2011. 6. 23. 17:35

행렬(데모) / 한하운

 

뛰어들고 싶어라

뛰어들고 싶어라.

 

풍덩실 저 강물속으로

물구비 파도소리와 함께

만세소리와 함께 흐르고 싶어라.

 

물구비 제일앞서

피빛 기빨이 간다.

뒤에 뒤를 줄대어

목쉰 조선사람들이 간다.(*재판에서 연 전체 삭제)

 

모두들 성한 사람들 저이끼리만

쌀을 달라! 자유를 달라!는(*재판에서 한 행 삭제)

아우성소리 바다소리.

 

아 바다소리와 함께 부서지고 싶어라

죽고 싶어라 죽고 싶어라

문둥이는 서서 울고 데모는 가고.

아 문둥이는 죽고 싶어라.

 

 

▲ 소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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