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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묘적사 - 남양주시 묘적산

나무향(그린) 2011. 6. 23. 15:15

 

 

 

 

 

 

 

 

 

 

 

 

 

-묘적사(妙寂寺)는 남양주시 와부읍 월문리의 묘적산 골짜기에 있는 호국사찰로 봉선사의 말사이다. 신라 문무왕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기록이나 유물은 현재 남아 있지 않다. 1486년(성종17)에 완성된『신증동국여지승람』의 기록을 보면 이 절이 조선 초기에도 유지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조선 중기에 이르면 절 경내에 민간의 무덤이 들어설 만큼 거의 페허가 되었으며, 1895년(고종 32)에 규 오법사가 산신각을 중건했다는 기록이 전하고 있다.

 

그 후 묘적사는 1969년 화재로 대웅전과 산신각이 전소되었는데, 1971년 자신스님이 대웅전과 요사체를 중건하였으며 1976년에는 대웅전·관음전·마하선실이 중건돠고, 그 후 나한전과 산신각이 건립되어 온전한 사찰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대웅전과 함께 건립된 요사채의 기둥은 다듬지 않은 원목을 그대로 사용하여 자연미와 생동감을 더해주고 있다. 주요 문화재로는 대웅전 앞의 팔각칠층석탑(남양주시 향토유적 제1호)이 있는데, 이곳이 오랜 역사를 지닌 고찰임을 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 탑은 월정사의 팔각구층석탑과 인근에 있는 수동사 팔각오층석탑과 그 양식이 동일하며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은 팔각다층석탑으로서 조선 초기에 세워진 것이라고 한다.

 

이 탑은 3층과 4층 사이의 체감률이 부자연스럽고 절 동쪽 30여미터쯤의 "활터"에 남아있는 탑재 등을 살펴볼 때 본래 7층이 아니라 11층이었을 것이라는 추정을 하게 한다. 한편, 이 절에 내려오는 말에 따르면 본래 묘적사는 국왕 직속의 비밀기구가 있었던 곳으로 비밀요원을 훈련시키기 위해 이곳에 사찰을 지은 후, 선발된 인원을 승려로 출가시켜 승려교육과 군사훈련을 받도록 했다고 하며 임진왜란 때는 사명대사가 이곳에서 승군을 훈련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후 에는 승려들이 무과에 대비하는 훈련장으로 이곳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절 앞 동쪽의 빈터(활터로 추정되는 곳)에서는 간혹 화살촉이 발견되었다. 묘적사와 그에 이르는 묘적계곡 인근은 호젓하고 단아한 분위기를 이루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