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 이해인
아프다 아프다 하고
아무리 외쳐도
괜찮다 괜찮다 하며
마구 꺽으려는 손길 때문에
나의 상처는
가시가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 남모르게
내가 쏟은
하양 피
하얀 눈물
한테 모여
향기가 되었다고
사랑은 원래
아픈 것이라고
당신이 내게 말하는 순간
나의 삶은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축복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p1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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