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는
늘 고요하고
말이 없어
좋다고 하지만
↑애니시다
너무 고요하면
두렵지 않은가요?
↑왕매발톱나무
때로는
흔들리는 모습도 보여주고
적당히 소리도 내야
편하지 않은가요?
↑백묘국
문득
사람도 그러하다고
생각합니다
↑애기똥풀
그러니
너무 조용해서
두려운 당신
↑곰취
오래 쌓아올린
침묵을 깨고
무어라고 나에게
말 좀 해보세요
-이해인 수녀님 '작은 위로'중 <호수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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