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나무
내 목숨을 이어가는
참 고운 하늘을
먹었습니다.
↑당느릅나무
눈 감아도 트여오는
백설의 겨울 산길
깊숙히 묻어둔
사랑의 불씨
↑가시칠엽수
감사하고 있습니다.
살아온 날
살아갈 날
넘치는 은혜의 바다
↑양버즘나무 씨앗
사랑하고 있습니다.
가는 세월
오는 세월
기도하며 지새운 밤
↑팽나무
종소리 안으로
밝아오는 새벽이면
영원을 보는 마음
↑흑삼릉♀
해를 기다립니다
내 목숨을 이어가는
너무 고운 하늘을
먹었습니다.
-이해인 수녀님 시집 <민들레의 영토>중에서-
'▒▒▒마음의산책 ▒ > 이해인수녀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친구에게/네가래,물달개비,눈여뀌바늘,개연꽃,개구리밥,물수세미,물양귀비,빅토리아 수련,남개연,물아카시,가시연꽃,버들까치수염,물질경이,물고추나물 (0) | 2006.12.15 |
|---|---|
| 그대 차가운 손을/칠엽수,대만무궁화,유동,시계초,할미꽃 (0) | 2006.12.14 |
| 새해엔 산 같은 마음으로/산딸나무,월귤,서양까치밥나무,섬개야광나무,밤나무,은행나무,물수세미,포포나무,병솔나무, (0) | 2006.12.13 |
| 꽃자리 선물방/오동나무,이질풀씨,부겐베리아,앉은부채,단정화,서어나무,수염가래꽃,위성류,비녀골풀 (0) | 2006.12.12 |
| 세번째 편지/네펜데스,참으아리,참오동나무,폭나무,양버즘나무,일본잎갈나무 (0) | 2006.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