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불러주니 꽃이 되었다 이름을 불러주니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 ▒▒▒▒▒※※☆▒▒/고도원편지 2006.12.20
100점짜리 배우자 100점짜리 배우자 최고의 상대, 완벽한 결혼에 대한 환상을 버리자. 100점에 대한 기대에서 자유로워져야 비로소 진실한 사랑이 시작된다. 100점짜리 배우자는 없다. 100점을 기대하고 만나 1점, 2점 깎아내리는 것보다는 50점 정도에서 소박하게 출발해서 만남을 거듭하며 좋은 점을 발견하.. ▒▒▒▒▒※※☆▒▒/고도원편지 2006.12.19
삶이 나에게 가르켜 준 것들-류시화/두충나무,개양귀비,개망초,참식나무,노각나무 그럽디다.사람 사는 일이 다 그렇고 그럽디다. 능력 있다고 해서 하루 열 끼 먹는 거 아니고 ↑두충나무 많이 배웠다고 해서 남들 쓰는 말과 틀린 말 쓰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발버둥 거리며 살아봤자 사람 사는 일 다 거기서 거깁디다. ↑양귀비 백 원 버는 사람이 천 원 버는 사람 마음을 모르고 백원.. ▒▒▒▒▒※※☆▒▒/시 모음 2006.12.18
소금인형-류시화/가침박달,귀룽나무,세로티나벚나무 소금인형 ↑가침박달 바다의 깊이를 재기 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처럼 ↑귀룽나무 당신의 깊이를 재기 위해 당신의 피 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인형처럼 ↑세로티나벚나무 흔적도 없이 녹아버렸네 ▒▒▒▒▒※※☆▒▒/시 모음 2006.12.18
추억의 사람들 추억의 사람들 비가 오락가락합니다. 나는 넓은 비닐주머니를 구해 거꾸로 쓰고 흐느적흐느적 걷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내게 상처를 주었던 사람, 또 내가 상처를 준 사람들이 생각납니다. 내가 버린 사랑도 떠오르고 나를 버린 여자도 떠오릅니다. 회한.. ▒▒▒▒▒※※☆▒▒/고도원편지 2006.12.18
같은 눈으로 세상을 보면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이정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같은 눈으로 세상을 보면 "상대방의 관점에서 보라" "그래, 바로 그거야. 그건 사람에게 다가서는 첫번째 예의이기도 해. 진심을 담기 위해서는 자기라는 그릇부터 비워 놓아야 하는 거.. ▒▒▒▒▒※※☆▒▒/고도원편지 2006.12.16
담쟁이-도종환/개오동,꽃개오동,금강초롱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 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개오동 씨 물 한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금강초롱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 ▒▒▒▒▒※※☆▒▒/시 모음 2006.12.15
사랑의 기도 사랑의 기도 연약함이 아닌 온유함 격한 내적 감정을 지배하는 사랑의 힘을 가르쳐 주십시오. 스스로 삼갈 줄 알고 이웃을 마음으로부터 받아들이고 자유를 존중하는 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이웃의 작은 필요와 바람을 알아 채워주는 섬세함을 배우게 해주십시오. - J. 갈로의《사랑의 기.. ▒▒▒▒▒※※☆▒▒/고도원편지 2006.12.15
아들이 선물한 구두 상품권 한 장 아들이 선물한 구두 상품권 한 장 요한이가 고등학교 2학년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요한이는 내게 구두 상품권 한 장을 내밀었다. 이게 어디서 생겼냐고 물어보니 용돈을 아껴서 샀다고 했다. 받아드는데 콧등이 시큰했다. 해진 내 구두를 눈여겨보고 있었다는 사실도, 제 쓸 걸 아껴서 샀.. ▒▒▒▒▒※※☆▒▒/고도원편지 2006.12.15
Just when I needed you most - 추가열 통키타 라이브 / 부산 좌수영성지 곰솔 Just when I needed you most - 추가열 You packed in the morning 당신은 이른 아침에 짐을 꾸렸어요 I stared out the window and I struggled for something to say 나는 창 밖을 바라보면서 무엇인가 말하려고 애를 썼어요 You left in the rain without closing the door 당신은 문도 닫지 않는채 비가 오는데도 떠나다 버렸어요 I didn.. ▒▒▒▒▒※※☆▒▒/팝송 & 가요 2006.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