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거수

용천사배롱나무

나무향(그린) 2005. 10. 19. 09:31








이름하여 백일홍 그저 쉽게 배롱나무라 불린다.

물론 귀한 꽃은 아니다. 어느 산모롱이에서,

그리고 어느 들길에서라도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꽃이다.

한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기 까지 쉽게 대할 수 있는 배롱나무꽃이다.

이 흔한 백일홍은 여느 꽃과 다른 점이 있다.

어느 몇날 눈부시게 화사하게 꽃잎을 피워 올렸다가

냉정하게 떨궈버리는 그런 꽃이 아니다.

 

석달하고도 열흘동안이나 날마다 꽃을 피워 내는 것이다.

것도 한 꽃이 지치도록 오래 머물러 있는 것 아니고

날마다 새 꽃을 백날동안이나 피워낸다.

얼마나 버거워?? 마른 땅 기대 누우려는 배롱나무.

지날때마다 들려 뵙고 지나건만

그 멋지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긴 날도 못맞추고 ㅡㅡ;;;

 

아쉽고 또 아쉬운 마음에 꽃 피우는 날을 기다리며 

발길을 돌렸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지는 않지만

수령이 수십년(?)수백년(?)은 되었을 ↑배롱나무를

내는 천연기념물방으로 모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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