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398호 천안 광덕사의 호두나무가 있는데 아직
만나 뵙질 못햇다.
꼭 만나 보고 싶다.
-오랑캐의 과일
호두를 비롯하여 오늘날 우리에게 친숙한 여러 농작물이
개나리 봇짐 속에 숨겨져 중국으로 넘어왔다한다
고소한 맛에 종자의 모양이 마치 복숭아씨처럼 생긴 이 과실을 두고
오랑캐 나라에서 가져왔다 하여 호도(胡桃)란 이름을 붙였다.
우리도 중국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 그대로 받아들였다.
다만 오늘날은 호도가 아니라 호두가 한글 맞춤법에 맞는 이름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호두나무는 충남 천안에서 약 20㎞쯤 떨어진 광덕사에 자란다.
고려 말 원나라와 고려의 외교관계가 어수선할 때 유청신(柳淸臣)이란 문신이 있었다.
그는 몽골어를 능숙하게 구사한 덕분에 역관이란 신분을 뛰어넘어 출세의 가도를 달린다.
그러나 인생의 후반기에 권력투쟁의 줄서기를 잘못한 탓으로 고려사의 ‘열전 간신’ 조에
오르는 불명예를 걸머진 인물이다.
그가 한창 잘 나갈 때인 충렬왕 16년(1290) 원나라에 갔다가 임금님을 모시고 돌아오면서
호두나무 묘목과 열매를 가져왔다고 구전으로 전해진다.
가져온 묘목은 광덕사 경내에, 열매는 자신의 고향집 뜰 앞에 심어서 오늘에 이른다는 것이다.〈박상진 경북대 교수>
*자료를 찾아 옯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