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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이진경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
안개꽃 얼마나 착하게 살았으면
얼마나 깨끗하게 살았으면 죽어서도 그대로 피어 있는가 장미는 시들 때 고개를 꺾고 사람은 죽을 때 입을 벌리는데 너는 사는 것과 죽는 것이 똑같구나 세상의 어머니들 돌아가시면 저 모습으로 우리 헤어져도 저 모습으로 - 정호승의《내가 사랑하는 사람》중에서 - * 시들어가는 꽃을 보면 마음 한구석이 텅 비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새하얀 안개꽃은 처음과 끝이 한결같아 숭고한 마음마저 들게 합니다. 지난 세월 나는 안개꽃처럼 깨끗한 마음으로 살았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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