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산책 ▒/혜환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95] 이별

나무향(그린) 2014. 2. 28. 06:58

이별 - 윤동주

 

눈이 오다 물이 되는 날

잿빛 하늘에 또 뿌연내, 그리고

커다란 기관차는 빼액 울며,

조그만 가슴은 울렁거린다.

 

이별이 너무 재빠르다, 안타깝게도,

사랑하는 사람을,

일터에서 만나자 하고ㅡ

 

더운 손의 맛과 구슬 눈물이 마르기 전

기차는 꼬리를 산굽으로 돌렸다. ...................P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