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이 끝났을 때
죽음이 찾아올 때
가을의 배고픈 곰처럼
죽음이 찾아와 지갑에서 반작이는 동전들을 꺼내
나를 사고, 그 지갑을 닫을 때
나는 호기심과 경이로움에 차서
그 문으로 들어가리라
그곳은 어던 곳일까, 그 어둠의 오두막은.
그리고 주위 모든 것을 형제자매처럼 바라보리라
각각의 생명을 하나의 꽃처럼
들에 핀 야생화처럼 모두 같으면서 서로 다른
생이 끝났을 때 나는 말하고 싶다
내 생에 동안 나는 경이로움과 결혼한 신부였다고
세상을 두 팔에 안은 신발이었다고
단지 이 세상을 방문한 것으로
생을 마치지는 않으리라. ㅡ메리 올리버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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