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산책 ▒/이해인수녀님

작은 기쁨 - (99) 우정일기3

나무향(그린) 2013. 7. 14. 05:50
우정일기3 - 이해인

 

친구야

네가 나를 바라볼 때

나는 세상에서

가장 착한 사람이 되는 것 같다

 

네가 내 손을 잡아줄 때

나의 모든 슬픔과 아픔들이

다 녹아버리는 것 같다

 

네가 나를 좋아한다고

마침내 말해줄 때

나는 바보처럼 할 말을 잃고

하늘만 본다

눈물만 글썽인다

 

친구야

세상에 살아 있는 동안

우리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아니 될

사랑의 노래구나, 그렇지?

희망의 등대구나, 그렇지?......................................P180-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