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산책 ▒/이해인수녀님

작은 기쁨 - (74) 엄마

나무향(그린) 2012. 12. 5. 05:57
엄마 - 이해인

 

누가 종이에

'엄마'라고 쓴

낙서만 보아도

그냥 좋다

내 엄마가 생각난다

 

누가 큰 소리로

'엄마!' 하고

부르는 소리만 들어도

그냥 좋다

그의 엄마가

내 엄마 같다

 

엄마 없는 세상은

생각만 해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

 

몸이 아프고

마음이 아플 때

제일 먼저 불러보는 엄마

엄마를 부르면

일단 살 것 같다

 

엄마는

병을 고치는 의사

어디서나

미움도 사랑으로

바꾸어놓는 요술 천사

 

자꾸 자꾸 그리워해도

그리움이 남아 있는

나의

우리의 영원한 애인

엄마.....................................................P136-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