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산책 ▒/이해인수녀님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 (74) 마음이 마음에게

나무향(그린) 2012. 7. 28. 21:11
마음이 마음에게 / 이해인수녀님


내가 너무 커버려서
맑지 못한 것
밝지 못한 것
바르지 못한 것

누구보다
내 마음이

먼저 알고
나에게 충고하네요

자연스럽지 못한 것은
다 욕심이에요
거룩한 소임에도
이기심을 버려야
순결해 진답니다

마음은 보기보다
약하다구요?
작은 먼지에도
상처를 받는다구요?

오래 오래 눈을 맑게 지니려면
마음 단속부터 잘 해야지요

작지만 옹졸하진 않게
평범하지만 우둔하진 않게
마음을 다스려야

맑은 삶이 된다고
마음이 마음에게 말하네요....................................P140-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