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풀, 우리의 모습 - 감국
긴 세월
겨울 봄 여름
지는 가을을
노란 꽃 송이송이 피우려
참기도 많이 참았다
같이 어우러져 놀던 벚들은
좋은 곳에 어울려 향기 뽐내는데
못생긴 미련인가
이 산하 버리지 못한다
꺽어 뛰놀던 코흘리게 아이들
문창호지 국화주에 삶을 노래하던
그때 그시인 이제는 늙었다
제무계에 지쳐 땅에 기대지만
푸른 하늘 아래 할 일이 남아
이름도 없이 그저 들국화로
서리에 곱게 얼굴 씻는다...........................P73
△ 풀꽃 / 김종태
어느 한사람
삶이 외롭거나 지치거나 힘들때
우리의 산하를 다니며
우리의 풀꽃들을 보라
바로 거기에서
우리의 살아온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살아갈 방법을 찾을 수 있으며
살아가야 할 존재 이유를
알수 있을 것이다。
바로 우리가 풀이요,
우리의 희망이 풀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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