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아침
밤새 깔린
어둠의 부스러기들을
행주로 닦아 내고
↑금강초롱ㆍ속내
정결한 식탁에
희망을 차린다
↑개나리 ♂
그릇이 부딪칠 때마다
가슴에도 달가락거리는
그 웃음소리
↑팽나무 ♀
마주 앉은 가족의 눈 속에서
사랑의 언어를 꺼내
양식을 삼는
어느 아침
-이해인 수녀님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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