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구기자
웃다가
울다가
어른이 되고
삶을 배웠네
↑갈매나무
하늘과 구름과 바람
해와 달과 별
비와 꽃과 새
↑구아바
원하는 만큼
아름다운 모든 것을
내 앞으로
펼쳐 보이던 유리창
↑굴거리
30년을 사귄 바다까지
내 방으로 불러들여
날마다 출렁이게 했지
↑까마귀쪽나무
이제는 내가
누군가의 투명한
문으로 열려야 할 차례라고
넌지시 일러주는
↑나래쪽동백
유리창의 푸른 노래
내 삶의 기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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