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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문묘 은행나무/060323

나무향(그린) 2006. 3. 24. 07:34

 

[1]성균관대학교 안에 있는 명륜당으로 들어가면 앞에 두 그루의 커다란 은행나무가 서있다. 문묘은행나무라 불리는 이 나무는 중종 14년(1519)에 대사성 윤탁이 심은 것으로 높이 21m, 둘레 7m, 수령 400년의 거목이다. 뜰 전체를 가릴 정도의 크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문묘는 창건 이후 임진왜란 때까지 2차례 불이 났었는데, 은행나무에도 당시 입은 것으로 보이는 화재의 흔적이 보인다. 문묘은행나무의 가장 큰 특징은 지상 1.5m 부근에 나있는 길이 50~60cm의 유주(乳柱)로, 화재 때문에 발생했다는 가설이 가장 유력하다. 일명 '쌍수'라고도 불리는 이 나무는 그 나이만큼이나 잎이 무성해 여름이면 훌륭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 1962년 12월 3일 천연기념물 제59호로 지정되었다.

 

 

 

 

 

 

 

[2] 소 재 지 : 서울 종로구 명륜동 3가 53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불교와 유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다. 서울 문묘의 은행나무는 나이가 약 4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26m, 가슴높이 둘레 12.09m에 이르는 웅장한 나무로 가지 발달이 왕성하고, 유주(乳柱)가 잘 발달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은행나무는 성균관대 근처에 있는 문묘(文廟)의 명륜당(明倫堂) 경내에 서 있는데, 임진왜란(1592) 당시 불에 타 없어졌던 문묘를 다시 세울 때(1602)에 함께 심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서울 문묘의 은행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 생물학적·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1주12,383㎡ 지 정 일 : 1962-12-03 [다음 신지식]

- '유주는 우리나라 은행나무에서는 흔하지 않으나 일본의 은행나무에서는 아주 흔하고 그 발달도 현저하다. 모양새가 젖 모양이면서 기둥처럼 생겼다하여 유주란 이름이 생겼고 일본에서는 젖이 잘 나지 않은 아낙이 치성을 하는 대상이라고도 한다. 문묘 은행나무의 유주는 젖 모양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남성의 심벌에 가까운 모양을 하고 있다. 은행나무에만 있는 유주의 정체는 무엇인가? 천년의 삶을 간단히 이루어내는 은행나무의 또 하나의 신비이다. 유주는 적어도 수 백년이 된 굵은 가지에서 생기는데 위치는 줄기와 그렇게 멀지 않은 가지의 아래쪽이다. 이름에서의 느낌은 당연히 암나무에서 생겨야 하는데 유주는 주로 수나무에서 생긴다. 유주는 가지가 나올 곳이 아닌데 우발적으로 눈이 생겨 자라다가 중단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세포 속에 많은 전분을 포함하고 있어서 나이 많은 은행나무의 '비상식량 주머니'라고 할 수 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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