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060218

개구리의 탄식[蛙嘆] 草裡逢蛇限不飛 澤中冒雨怨無蓑 若使世人敎箝口 夷劑不食首陽薇 초리봉사한불비 택중모우원무사 약사세인교겸구 이제불식수양미 [해 설] 풀숲에서 뱀을 만나면 날지 못함을 원망하고 연못 가운데서 비 만나면 도롱이 없음을 원망하누나 세상 사람들 모두를 입다물 게 했더라면 백이.숙제도 수양산의 고사리는 먹지 않았을 것을 항상 불만과 불평에 가득 차서 남을 헐뜯고 모략하는 것을 가리켜 우리는 오른쪽으로 가라고 가르쳐 주면 왼쪽으로 가는 청개구리 같다고 말한다. 불평 불만에 가득 찬 행도에 일침을 주는 교훈이라고 할 수 있겠다. 김삿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