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본

너도밤나무

나무향(그린) 2005. 11. 25. 04:19

 

 

 

 

 

 

 

-남쪽 섬에서 ↑너도밤나무를 찾아가 보았다.

 

 쌍떡잎식물로 참나무목 참나무과 낙엽활엽 교목.

 우리가 흔히 보는 참나무와 같은 과로서 나도밤나무와는 서로 다른 목에 속한다.

 너도밤나무는 원산지가 한국이라한다.

 

 너도밤나무는 우리나라 육지에는 없고 오직 울릉도 성인봉의 높은 곳에만 자라는 특별한 나무다. 우리 땅에서야 울릉도로 밀려나 버린 비운의 나무이지만 세계적으로는 널리 자라고 쓰임새가 많아 이름을 날리는 영광의 나무다. 조그마한 세모꼴의 도토리를 달고 있어서 상수리나무나 떡갈나무와는 같은 집안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으며 비슷한 열매를 달고 있는 밤나무와는 먼 친척뻘이다. 잎은 밤나무 보다 약간 작고 더 통통하게 생겼으니 전체적으로 밤나무와 매우 닮은 셈이다. 이 나무를 처음 본 사람들은 ‘너도 밤나무처럼 생겼구나!’ 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울릉도 사람들은 하나둘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이 나무에 자연스럽게 너도밤나무란 이름을 붙였을 터이다. 너도밤나무는 잎뿐만 아니라 열매의 특징으로도 밤나무 무리의 유전자가 조금 섞였으니, 출세한 친척의 이름을 빌려 쓴 것에 대하여 이해해 줄만한 구석이 있다. 너도밤나무는 참나무과의 낙엽 활엽 교목으로 높이는 20미터 정도에 달하는 음수로서 생장은 느리지만 거목으로 되며 많은 토양 수분을 요구하고 공중습도가 높으면 건조지에서도 견딘다.

 

잎은 달걀 모양이고 물결무늬 톱니가 있다. 꽃은 일가화로 5월에 피고 새가지에 달리며 열매는 조그마한 세모꼴의 도토리모양으로 10월에 익는다. 세계적인 조림 수종이며건축재, 기구재, 선박재, 펄프재 쓴다. 울릉도 특산종으로 표고 300~900m에 분포하며 추위에 강하여 중부 내륙 지방에서도 생육이 가능하다.

 

=이름의 유래는 (울릉도의 전래설화)

옛날 깊은 산골에 가난한 부부가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다. 어느 날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몇 월 며칠까지 밤나무 1천 그루를 심지 않으면 호랑이한테 물려 가는 화를 당할 것이라는 계시를 받는다. 그 날부터 부부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주위에 자라는 밤나무는 모조리 캐다가 열심히 심었다. 그러나 999그루를 심고 마지막 한 그루는 아무래도 채울 수가 없었다. 해가 지고 산신령이 말씀하신 운명의 시간은 다가오는데 어떻게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이런 이야기에 조금은 엉뚱하게 율곡 선생이 밤나무 지팡이 하나를 들고 나타난다. 밤나무 골이라는 그의 호 율곡(栗谷) 덕분에 밤나무와 관련된 여러 전설에 그는 단골손님이시다. 선생이 가까이 있는 한 나무를 지팡이로 가리키면서 네가 밤나무를 대신하라고 이르시자, 이 나무는 냉큼 ‘나도 밤나무요!‘하고 나선다. 호랑이 눈으로서야 ’그게 그것‘일 가짜 밤나무 한 그루를 마지막으로 채워 1천 주의 밤나무 심기는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그때까지 제대로 이름을 갖고 있지 않던 이 나무를 사람들은 나도밤나무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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