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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12129 걸음 - 180609

나무향(그린) 2018. 6. 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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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 김종국

이제 부턴 내가 하는 말
태어나서 처음 하는 말
어색하고 참 어색하긴 하지만
날 만나고 함께 한 날부터

숨으로 대신 했던 말
항상 눈으로만 했던 말
니손 잡으며 너의 입술에
입맞추며 늘 어루 만지며
내품에 너를 안으며
나의 가슴이 했던 말

고맙다 내게 와줘서
고맙다 기다려줘서
더 외롭지 않게
이렇게 나와 함께 해줘서

사랑해 말해줄 사람
내게도 만들어줘서
그게 다 너라서
니가 내 여자라서 고맙다

너를 만나지 못했다면
이런 행복도 몰랐다면
이처럼 좋은 사랑도 올수 없었다면
얼마나 세상이
아름다운지 모른체
그런체 살았을텐데

고맙다 내게 와줘서
고맙다 기다려줘서
더 외롭지 않게 이렇게
나와 함께 해줘서
사랑해 말해줄 사람
내게도 만들어줘서

그게 다 너라서
니가 내 여자라서 고맙다

난 잊지 않을게
난 변치 않을게
산다는게 힘에 부쳐도
내 눈물 닦아주는 대신 더 크게 울어줄 널
니맘 지킬께
난 영원히

시간이 흐르고 흘러
하지만 훗날 그날에
함께 되돌아 볼 추억에 난또 감사하겠지

이토록 고마운 마음
나눠서 갚을 수 있게
살아가는 동안 내게 널 허락해줘 고맙다
니 남자로 날 살게 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