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 논두렁 밭두렁
우리 집의 제일 높은 곳 조그만 다락방
넓고 큰방도 있지만 난 그곳이 좋아요
높푸른 하늘 보며 안겨져 있는
뽀족 지붕 나의 다락방 나의 보금자리
달무리 진 여름밤 고깔 씌운 등불 켜고
턱 괴고 하늘 보며 소녀의 나래 펴던
친구는 갔어도 우정은 남아 있는
이제는 장미꽃 빛 그리움 숨기는 곳
우리 집의 제일 높은 곳 조그만 다락방
넓고 큰방도 있지만 난 그곳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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