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편지

차를 마셔요, 우리

나무향(그린) 2017. 11. 5. 07:28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배순화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차를 마셔요, 우리

오래오래 참고
기다리는 법을 배우고 싶거든
차를 마셔요, 우리
뜻대로만 되지 않는 세상일들
혼자서 만들어 내는 쓸쓸함
남이 만들어 준 근심과 상처들을
단숨에 잊을 순 없어도
노여움을 품지 않을 수 있는
용기를 배우며 함께 차를 마셔요.


- 이해인의《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에 실린
시 <차를 마셔요, 우리> 중에서 -


*  마음의 여유가 사라져가는 요즈음입니다.
기쁨도, 슬픔도, 자신이 만들어 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사람이 무심코 던진 말들이나 행동들로 말미암아
가슴 아플 때 마음을 열고 얘기 나눌 벗이 있다면
세상은 두렵지 않을 것 같네요.
차 한 잔 나누며...여유를 가져보고 싶네요.(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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