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산책 ▒/류시화 엮음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 [41] 자연에게서 배운 것

나무향(그린) 2014. 2. 5. 06:15

자연에게서 배운 것

 

여기 전에 알지 못하던

어떤 분명하고 성스런 약이 있어

오직 감각뿐이던 내게 분별력이 생겨

산이 그러하듯 사려 깊고 신중해진다.

 

전에는 듣지 못하던 귀와 보지 목하던 눈에

이제는 들리고 보인다.

세월을 살던 내가 순간을 살고

배운 말만 알던 내가 이제는 진리를 안다.

 

소리 너머의 소리를 듣고

빛 너머의 빛을 본다.

태양이 그 빛을 잃을 만큼. 

               ㅡ헨리 데이빗 소로우. 월든 숲에서 쓴 시 ............P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