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산책 ▒/혜환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14] 새벽이 올 때까지

나무향(그린) 2013. 11. 14. 06:47

새벽이 올 때까지 - 윤동주

 

다들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검은 옷을 입히시오

 

다들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흰 옷을 입히시오

 

그리고 한 침대에

가지런히 잠을 재우시오

 

다들 울거들랑

젖을 먹이시오

 

이제 새벽이 오면

나팔 소리 들려올 거외다. ..................................P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