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산책 ▒/이해인수녀님

작은 기쁨 - (54) 들길에서2

나무향(그린) 2012. 10. 27. 05:36
들길에서2 - 이해인

 

지는 해의 모습은

떠나면서도 저리

가볍고 황홀하게 아름다운데

 

죽어가는 인간의 모습은

이찌 이리 무겁게 쓸쓸하고

슬퍼만 지는지

 

나도 언젠가

노을처럼 떠나고 싶다고

꿈을 꾸며 길을 가니

저 하늘이

다 나의 것이네.....................................P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