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산책 ▒/이해인수녀님

작은 기쁨 - (22) 집으로 가는 길

나무향(그린) 2012. 9. 19. 06:40
집으로 가는 길 - 이해인

 

누구나 가는 길

함께 가면 가깝고

혼자 가면

더욱 먼 길

 

가족들이 모여서

불을 밝히고

기다리는 집

 

나에겐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가족이었지요

 

가족들이 너무 많아

때로는 쓸쓸하였지요

불빛도 잘 보이지 않았지요

 

집으로 가는 길은 늘 행복하다고

집 없어서 집이 많은 나는

오믈도 웃으며 말을 하네.................................P5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