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 너는인생- 꼭두서니
우두커니 멀거니 어처구니 없었지
옹망추니 초라니 청맹과니 뽑더니
꼬락서니 좋구나 옴니암니 고생주머니
버림받은 붉은 빛
화려한 오천년 추억
아직은 버리지 못한
딸깍바리 여린 가시
덜미 잡힌 빈 호주머니
꼭두각시 들러리 놀음
혼자 서지 못하는
덧없는 삶
꽃보다 빛난
거두지 않는 절개
잘 달라붙어도 간과 쓸개 구별하고
못 생겨도 우직해 넷이면 죽어도 넷
무식한 포교보다 더미운 꼭지판
어린 자식은 아랑곳 않고
말이나 못하면 밉지나 않지
입이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거여
애그머니, 뻐드렁니 뽑자니 아프겠지.......................................P132
▲▼ 꼭두서니(꼭두서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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