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산책 ▒/풀꽃 김종태

[풀꽃/김종태] - 아름다운 풀꽃이여 - 고마리

나무향(그린) 2011. 6. 21. 05:04

아름다운 풀꽃이여 - 고마리

 

개울가 도랑 옆에 살아도

끌밋한 잎사귀 하늘을 찌른다

졸졸 흐르는 물에 씻겨

꽃잎 새하얗다

 

그 속에서 빨래하는 누나

손목보다 더 흰 꽃잎 끝에

손톱 봉숭아 물보다

더 곱게 물든 입술

토라져 뾰족 내민

앙증맞은 자태

 

물처럼 흘러간 사람을

기다리다 못내 터져버려도

행여 한번 품은 마음이

가실 줄 있으랴

큰것만 찾는 눈에

어찌 띄랴 이 작은

숨은 정열................................................p30

 

  △ 풀꽃 / 김종태

 

  버려지고 잊혀진 우리의 풀에서

  당신의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풀은 우리의 사는 모습입니다.

  풀꽃은 바로 우리의 얼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