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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민속문화재 제17-10호 - 단군

나무향(그린) 2011. 6. 16. 04:07

인왕산 국사당 벽에 걸려 있는 그림이다.

국사당은 민간신앙에서 무속신을 모셔놓은 당집으로, 요란한 굿판을 벌이기 쉽도록 민가에서 멀리 떨어진 산속에 마련되어 있다. 내부에는 화려하게 채색된 각종 무신도가 걸려있다.

세로 32㎝, 가로 24㎝의 나무액자에 넣어진 단군상은 내부 정면의 왼쪽 구석에 걸려 있다. 목판에 ‘단군천신’이란 글자가 있는 이 그림은 국사당을 이곳으로 옮기기 전인 남산에 있을 때부터 존재한 것이다. 그림의 왼쪽 아랫부분에 있는 글씨로 보아 구한말 대종교계의 인쇄간행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