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홍 편지 - 이해인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
모든 만남은 생각보다 짧다
영원히 살 것처럼
욕심 부릴 이유는 하나도 없다
지금부터
백 일만 산다고 생각하면
삶이 조금은
지혜로워지지 않을까?
처음 보아도
낯설지 않은 고향친구처럼
편하게 다가오는 백일홍
날마다 무지갯빛 편지를
족두리에 얹어
나를 배달하네
살아 있는 동안은
많이 웃고
행복해지라는 말도
늘 잊지 않으면서 ㅡ
p116-117
'▒▒▒마음의산책 ▒ > 이해인수녀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 해바라기 연가 (0) | 2011.04.25 |
|---|---|
|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 석류꽃 (0) | 2011.04.24 |
|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 아카시아꽃 (0) | 2011.04.22 |
|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 등꽃 아래서 (0) | 2011.04.21 |
|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 튤립 (0) | 2011.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