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편지

천 년의 바람

나무향(그린) 2010. 7. 6. 07:09



  천 년의 바람


잠시 숲에 가 보아라.
길이 없으면 칼날과 같은 풀을 밟고
길을 만들어 가 보아라. 그곳엔 바람이 있다.
신라 천 년의 바람이 아직까지 불어오고 있다.
백제 천 년의 바람이 아직도 불어오고 있다.


- 최인호의《산중일기》중에서 -


* 천 년의 바람만 불어오는 게 아닙니다.
천 년의 물소리, 천 년의 새소리도 함께 들려옵니다.
천 년의 풀향기, 천 년의 나무향기도 풍겨옵니다.
잠시 짬을 내어 숲으로 달려가 보세요.
천 년의 바람, 천 년의 향기로
온 몸을 씻어보세요.
(2008년 9월11일자 앙코르메일)

 

'▒▒▒▒▒※※☆▒▒ > 고도원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울림   (0) 2010.07.08
심장을 건넨다   (0) 2010.07.07
깊이 바라보기-인가목  (0) 2010.07.05
곱셈과 나눗셈  (0) 2010.07.03
예술적 지성 - 복장나무  (0) 2010.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