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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본문 제일 마지막 문장으로 이 한마디가 제일 감명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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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때는 삶에 철저해 그 전부를 살아야 하고, 죽을 때는 죽음에 철저해 그 전부가 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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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길들이기 마련이다. 너무 편안하고 안락하면 게으름에 빠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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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에나 최선을 다하라. 그러나 그 결과에는 집착하지 말라. 풀과 벌레들처럼 언젠가는 우리도 죽을 것이다. 삶다운 삶을 살아야 죽음다운 죽음을 맞을 수 있음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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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따뜻한 마음이 고였을 때, 그리움이 가득 넘치려고 할 때, 영혼의 향기가 배어 있을 때 친구도 만나야 한다. 습관적으로 만나면 우정도 행복도 쌓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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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에게 신뢰가 간다. 초면이든 구면이든 말이 많은 사람한테는 신뢰가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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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 생각이 말고 고요하면 말도 맑고 고요하게 나온다. 생각이 야비하거나 거칠면 말도 도한 야비하고 거칠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그가 하는 말로써 그의 인품을 엿볼 수 있다. 그래서 말을 존재의 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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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대로 살지 못하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투철한 자기 결단도 없이 남의 흉내나 내는 원숭이 짓 하지 말라. 그대 자신의 길을 그대답게 갈 것인지, 그 누구의 복제품이 되려고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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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서 있는 자리에서 자기 자신답게 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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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말라. '나는 이렇게 살고 있다'고 순간순간 자각하라. 한 눈 팔지 말고, 딴 생각하지 말고, 남의 말에 속지 말고, 스스로 살피라. 이와 같이 하는 내 말에도 얽매이지 말고 그대의 길을 가라. 이 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이런 순간들이 쌓여 한 생애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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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은 쇠에서 생긴 것인데 점점 그 쇠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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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줄곧 혼자 살고 있다. 그러니 내가 나를 감시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수행이 가능하겠는가. 홀로 살면서도 나는 아침 저녁 예불을 빼놓지 않는다. 하루를 거르면 한 달을 거르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삶 자체가 흐트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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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 않아도 될 것은 보지 말고, 듣지 않아도 될 소리는 적게 갖고, 먹지 않아도 될 음식은 먹지 말고, 읽지 않아도 될 글은 읽지 말아야 한다. 될 수 있는 한 적게 보고, 적게 갖고, 적게 만나고, 적게 말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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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가 필요할 때는 하나만 가져야지, 둘을 갖게 되면 애초의 그 하나마저도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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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란 아무 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 궁색한 빈털터리가 되는 것이 아니다. 무소유란 아무 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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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늙는다. 그리고 언젠가 자기 차례가 오면 죽는다. 그렇지만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늙음이나 죽음이 아니다. 녹슨 삶을 두려워해야 한다. 삶이 녹슬면 모든 것이 허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