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녘 저편에 먼동이 트면
철세처럼 떠나리라.
세상 어딘가 마음 줄 곳을
짚시되어 찾으리라.
생은 무엇인가요?
삶은 무엇인가요?
부질없는 욕심으로 살아야만 하나,
서산 저너머 해가 기울면
접으리라 날개를
내가 숨쉬고 내가 있는 곳
기쁨으로 밝히리라.
생은 무엇인가요?
삶은 무엇인가요?
이제는 아무것도 그리워 말자
생각을 하지 말자
세월이 오가는 길목에 서서
천년 바위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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