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을 수 없는 하늘과 땅을
하나로 잇는 사랑이 되어 오신
하느님 아기시여
당신을 맞이하는 우리 마음이
올해는 더욱 고마움으로 설렙니다
당신의 이름을 부르는 우리 목소리도
올해는 더욱 반가움으로 떨려옵니다
↑눈개비자나무
오직 당신으로 인해
잃었던 웃음을 찾고
잃었던 희망을 찾는 우리
'진리 안의 평화'를 외치시는 교황님과 함께
나라가 걱정스러워 눈물 흘리시는 추기경님과 함께
진리를 갈망하는 이 땅의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올해는 더욱 간절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꽃단풍
진정 당신이 오셨기에
우리의 삶은 다시 빛을 발하고
진정 당신이 오셨기에
감사의 기도가
꽃 보다 아름다운 촛불로 타오릅니다
↑루브라참나무 열매
아직도 미움과 분열이 끊이지 않는 세상 속으로
사람들이 돌보지 않아 훼손 된 자연 속으로
지나친 이기심으로 조화가 깨진 세상 속으로
가장 가까운 가족들로부터 외면당하는 이들의
깊디 깊은 외로움 속으로
병들고 가난한 이들의 아픔 속으로
폭설에 갇힌 이웃의 막막한 슬픔 속으로
마음 부칠 곳 없어 방황하는 영혼들 속으로
기도할 줄 몰라 불안 해 하는 우리의 마음속으로
이제 당신께서 구세주로 오셨습니다
↑까마귀베게
거짓 진실 거짓 평화
거짓 사랑이 지배하는 오늘이 슬퍼
우리 보다 더 많이 울고 계신 당신께
우리는 몸둘바를 모르고 고개를 숙입니다
↑까치박달
우리가 어떻게 하면 당신을 닮은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어떻게 하면 아주 작은 빛 한 점 되어
이 세상을 밝힐 수 있을까요
↑독활
당신의 부드러움
당신의 따뜻함
당신의 순결함으로
꽁꽁 얼어붙은 이 추위를 녹여주십시오
↑산개나리
우리의 모든 날들이
평범한 것에서도
기적을 발견하는 놀라움으로
세상과 이웃을 향해 뛰어가는
한 편의 노래이게 하소서
감사 밖엔 지닌 게 없는
가난한 부자이게 하소서
↑알리시아끈끈이주걱
구원의 첫 역사가 이루어지는 오늘밤
감당할 수 없는 큰 사랑을 받은 놀라움으로
너무 기쁘고 행복한 밤
↑금송
우리는 다시
진리의 먼 길 떠나는 삼왕입니다
당신을 경배하는 목동입니다
힘차게 노래하는 천사입니다
먼 데 까지 이웃을 비추는 별들입니다
↑극락조화
멈출 수 없는 노래로
우리가 새롭게 선택하는 영원한 사랑이시여
그 무엇과도 그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신비한 그리움, 하느님 아기시여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성탄 광안리 본원 구유예절,이해인 수녀님 성탄 축시-
'▒▒▒마음의산책 ▒ > 이해인수녀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들현호색,점현호색,란타나,조록나무,뜰보리수,동백나무[크리스마스 마음/이해인] (0) | 2006.12.26 |
|---|---|
| 구기자,시무나무,청미래덩굴,청사조,달개비,흰닭의장풀,등대꽃 [침묵의 말씀이신 당신 앞에] (0) | 2006.12.26 |
| 썬로즈,새비나무,납매,삽주,문배,속단,나도밤나무,사랑초,미국능소화,좀청미래덩굴[침묵의 말씀이신 당신 앞에/이해인] (0) | 2006.12.25 |
| 튤립나무,팥꽃나무,황근,호주매화,컴푸리,층꽃나무,족제비쑥,선토끼풀,낙상홍,흰말채나무,큰꽃으아리,유동,은종나무,구골나무[당신이 오신 날 우리는/이해인] (0) | 2006.12.24 |
| [성탄인사/이해인] 먼나무,봉숭아,개암나무,검노린재,팔손이 열매 (0) | 2006.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