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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년 3월 4일생 - 이용복

나무향(그린) 2017. 12. 1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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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년 3월 4일생 - 이용복

 

 

폭풍에 눈보라 휘날리는 그 어느 날 밤에

 

버려진 돌멩인 양 나는 태어났다네

 

내 눈에 보이던 아름다운 세상 잊을 수가 없어

흐르는 눈물을 손등에 닦았다네

 

세월이 흐르고 또 산천이 수없이 변해도

떠도는 철새처럼 나는 살아왔다네

 

단 한 번 사랑한 그녀마저도 내 곁을 떠난 뒤

아픈 마음 달래며 흐느껴 울었다네. 음~

 

하늘엔 초록별 땅 위엔 아름다운 초원

아무도 볼 수 없는 캄캄한 밤뿐이네

 

그러나 지금은 마음의 창을 활짝 열고서

푸르른 대지를 웃으며 보고 있네

 

△ 남양주 수종사에서 본 두물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