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말히 감겨간 생각의 실타래를
밖으로 풀어내긴 어쩐지 하전해서
차라리 입을 다문 노란 민들레
앉은뱅이 몸으로는 갈 길이 멀어
하얗게 머리 풀고 솜털 날리면
춤추는 나비들도 길 비켜 가네
꽃씨만 한 행복을 이마에 얹고
바람한테 준 마음 후회 없어라
혼자서 생각하다 혼자서 별을 헤다
땅에서 하늘에서 다시 피는 민들레
민들레는 "앉은뱅이꽃" 이라고도 불립니다.
수녀원 안에 살면서도 세상을 잊지 않고 기도의 꽃씨를 날리는 수도자의 삶을
앉아서도 먼 데까지 솜털을 날리는 민들레를 통하여 노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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