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산책 ▒/시인 백석

초동일 / 백석

나무향(그린) 2007. 11. 16. 09:58

초동일 / 백석

 

 

흙담벽에 볕이 따사하니

아이들은 물코를 흘리며 무감자를 먹었다

 

돌절구에 천상수가 차게

복숭아나무에 시라리타래가 말러갔다

 

 

 

*초동일은 절기상 입동

*물코는 콧물

*무감자는 고구마

*돌덜구는 돌절구

*천상수는 빗물

*시라리타래는 시레기를 엮은 타래

 

 

 

'▒▒▒마음의산책 ▒ > 시인 백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늙은 갈대의 독백 / 백석  (0) 2007.11.16
성외 / 백석  (0) 2007.11.16
쓸쓸한 길 / 백석  (0) 2007.11.16
머루밤 / 백석  (0) 2007.11.14
산비 / 백석  (0) 2007.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