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동일 / 백석
흙담벽에 볕이 따사하니
아이들은 물코를 흘리며 무감자를 먹었다
돌절구에 천상수가 차게
복숭아나무에 시라리타래가 말러갔다
*초동일은 절기상 입동
*물코는 콧물
*무감자는 고구마
*돌덜구는 돌절구
*천상수는 빗물
*시라리타래는 시레기를 엮은 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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